2015년 9월 27일 일요일

바르셀로나 페어쿱 방문기(2/2)

Sabastian과의 인터뷰

다음날 11시 다시 아우레아 소시알에서 Ale씨와 약속된 Sabastian씨와의 인터뷰를 위해 만났습니다. 이분은 지방에 사는 분인데 페어쿱의 IT파트에 있고, Ale씨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페어코인의 기회을 작업중입니다. 그래픽디자인도 했었다는데, 페어쿱의 동영상설명자료는 이분손을 거쳤답니다. 일정이 있어 바르셀로나를 방문했다 마침 저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은 마침 휴일로(카탈로니아의 날) 사무실을 열지 않아 옥상 휴게실로 올라가 얘기를 진행했습니다.
아우레아 소시알 옥상공간. 주변 아파트에 둘러쌓여있는데,
여기저기 보이는 정원은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관리된다고 한다.


포스에서 풍기듯 Sebastian씨는 뮤지션도 했었고,
언급하겠지만 전형적인 아나키스트활동을 하고 있다.
전체적인 페어코인과 파생서비스에 대해 설명으로 얘기를 시작하였습니다. 페어코인을 어떻게 환전을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사용 서비스인 funding, 저축, 펀딩 등 Ale씨와는 다른 각도에 서  설명을 했는데...  (설명자료를 요청했는데 아직 못받아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추가합니다.)

이중 기억나는 것 중 하나가 블록체인 기반의 smart contract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유일성을 보장하며 중복문제를 대규모 DB를 사용하지 않고도 P2P 암호화기법으로 해결할 수있는 블록체인Blockchain기술을 계약시스템에 도입한다는 것인데, 우리쪽에서 논의 중인 블록체인기반의 공증과 비슷한 형상인 것 같습니다. smart contract라는 계약시스템은 유일성보장이나 계약룰 뿐만 아니라 여러 계약에 필요한 자료보관도 필요한데, 데이터 사이즈가 커서 블록체인만으로는 해결이 되지가 않는데 이에 대한 보완으로 빅데이터에 사용하는 분산DB인 no sql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 페어코인에서 도입고려중인 No Sql 종류
 - couchDB --> JSON 배열형 자료. 일반적인 자료
 - riak          --> Binary 바이너리자료. 이미지같은 큰 사이즈의 자료
 - neo4J       --> graph  관계형 자료에 대한 그래픽 처리(예를 들어, SNS인물관계도같은 연결선이 표현되는 그래픽)

Girona에서 하는 활동과 아나키스트 이야기

페어코인 이후의 대화는 카탈로니아와 아나키스트로 옮겨갔습니다. 이분는 프랑스 국경가까운 Girona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데, 지금 그곳에서 하고있는 일로 얘기가 넘어갔습니다. 뮤지션으로서 활동 등 개인적인 이력을 얘기하다 지금 사는 지역에서의 활동을 얘기했습니다. 
 사는 지역을 모든 경제, 일반 생활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자치공동체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교육부터 자체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것으로 언급한걸로 기억합니다. 중앙정부의 도움이나 간섭을 받지 않는 의료, 경제활동 등이 가능한 50~100가구 정도의 자치공동체... (왠지 유교의 향촌자치, 미국 히피 공동체가 생각나긴 하지만..) 
 왜 그런 활동을 하냐고 하니, 카탈로니아의 (빠질수없는) 반 마드리드 분위기. 멀리는 아라곤왕국에 침략당했고, 그로인한 생기게된 아나키스트 분위기.. 그후 스페인내전을 통해 다시 프랑코 국민군에 점령당한 역사. 스페인내전중 같은 공화파내에서도 소련에서 파견된 공산당한테도 아나키스트들은 학살을 당했던 이야기를 제게 했습니다. 이 얘기들을 Sebastian씨는 좀 감정이입된 상태에서 얘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아나키스트들은 당하지만 않았습니다. 파시스트, 레닌주의자 아나키스트들은 서로 죽였습니다. 헤밍웨이에서 아나키스트들이 좀더 무능력하게 그려졌던 기억이 나지만...) 

좌파라고 모두 동지는 아닙니다. 레닌주의자들은 일국 공산당체제를 따라서 소련을 건립했고, 당의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국제연대를 통한 공산화를 주장한 트로츠키주의자나 아나키스트들은 지령을 받는다는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공산당(레닌주의자)들에게는 이건 적대적요소로 제거해야될 대상으로 보였습니다.그리서 좌파간에 학살이 일어났습니다.



Sabastian씨와 인터뷰 하루전은 마침 카탈로니아의 날
작년 이무렵 카탈로니아 독립투표에서 절반가까운 40여%가 지지했고,
올해 할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거의 80%가 지지한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카탈로니아는 중앙정부의 간섭을 벗어나려고 하고 그 해법을 (경제위기이전에도) 아나키스트문화에 뿌리를 둔 자치공동체를 지향하게 됩니다. 그런 문화적 뿌리에서 페어코인, 페어쿱, CIC 등 한단계 발전된 방향성이 지금이 반신자유주의 운동인  커먼스, 자치공동체등과 맞물리게 됩니다.

 이런 류의 얘기는 제가 하기엔 너무 무거운 주제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런 관계가 있습니다. 

** 다음은 Sebastian씨가 언급한 아나키스트의 역사에 관한 키워드입니다. 관점의 차이에서 딱히 우리와는 관련이 없으나 존중의 뜻으로 언급합니다.
- Francesc Ferrer i Guardia (최초의 스페인 아나키스트)에서 시작한 아나키스트의 역사는 깊습니다.그의 아나키스트 19세기 활동은 그후 CNT/AIT (Confederacion Nacional del Trabajo 전국노동자연합)라는 아나키스트 좌파연대의 역사로 이어집니다.
- Vivir la utopia는 1997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Juan Gemero감독이 제작했고, 스페인 내전에 관한 영화로 스페인내전을 아는데 추천영화입니다.
- Zapatista Army of National Lbieration EZLN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 멕시코의 무장혁명단체이고 반신자유주의적, 원주민을 위한 농업개역을 얘기합니다. 카탈로니아의 아나키스트와는 자치주의라는 주장으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Sebastian씨와의 대화는 이분의 다른 일정때문에 급마무리했고,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연락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요청한 자료를 안주는 군요.ㅠㅠ

페어쿱에서 본 바르셀로나

이후 Anna씨와 시간을 내어 바르셀로나와 페어쿱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Anna씨는 Enric씨의 부탁으로 초기 페어쿱에 합류하고 활동중입니다. 다양한 이력의 사람들이 페어쿱에 합류했는데 대부분 페어쿱이전에도 이 '바닥'에 있던 사람들이고, Anna씨의 경우도 그래픽도 하며 이 바닥에 어느정도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아나키스트라는 유산을 자부심을 갖고 활동을 해왔습니다.
 페어쿱 활동가들은 다들 그리 넉넉치 못합니다. 예를 들어 아우레아 소시알의 관리자 Miguel씨는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때 스페인으로 넘어왔다 페어쿱에 합류한 후 거기에 상주하며 관리인을 맡고 있습니다. 몇몇은 임대주택지원을 받고 살고 있고, 페어쿱에서 많지 않은 급료를 주기도 하나 대부분 투잡으로 활동합니다. 관광지 바르셀로나답게 AirB&B서비스를 통한 숙박비수입도 그런 투잡중에 하나입니다. 아직껏 그런이유로 페어쿱은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듯하나 일반 회사에서 급료를 받고 업무를 하는것과는 아무래도 효율성차이는 큽니다.

 바르셀로나는 사람들이 항상 밝고 유쾌하고 유럽에서 가장 햇빛이 밝은(그렇다고 하네요.) 행복한 도시이지만, 현지인의 시각으로는 그보다는 Dark한 일면을 보게됩니다. 
 제가 카탈로니아 전체가 거대한 아나키스트 좌파의 소굴처럼 묘사했지만 당연히 그렇지는 않고, 항상 30,40%의 우파, 비슷한 정도의 좌파가 있습니다. 아나키스트의 성지같은 바르셀로나만 하더라도 절반정도는 외지인이고, 시는 그동안 우파가 장악해오다 최근 Ada Colau라는 좌파시장(그것도  Enric과는 친구일정도의 좌파)이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건 놀라운  사건이었다고.. 프랑코정권의 그늘은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바르셀로나 전역에 특히, 아나키스트들이 살던 골목의 많은 기념품코너에 달리의 흘러내리는 시계를 흔히 볼수 있는데, 달리는 파시스트입니다.

그동안의 활동도 녹록치 않았는데, 이전 정권은 페어쿱같은 활동에 적대적이었다고 합니다. (페어쿱의 유명세도 이런덴 별 의미없는듯하네요.) 페어코인개발자인 Amir Taaki씨는 dark wallet 를 개발중인데 경찰의 추적도 있었고(이 부분은 좀더 dark한 부분이라 생략합니다), 자본가와 정권의 결탁도 우리만큼 있어서 관광지구로 유명한 고딕지구의 빈민아파트를 몰아내어 상업화하려는 시도도 많답니다. 그러다 충돌로 그 빈민중 몇명이 죽기도 했답니다.

dark wallet : 암호화화폐의 일종으로 완벽한 개인정보가 보장되는 거래수단.
고딕지구Gothic quarter: 그냥 람블레스거리Les Rambles라고 하기도 하는데 카탈로니아 광장과 시우타델라공원 Parc de la Ciutadella사이의 구역으로 가장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세도시 구역. 서울의 북촌, 인사동, 명동 정도 구역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마리나 근처의 마드리드정부의 군대가 쓰던 16,17세기고풍스럽고 아름다운 건물.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는 총독부의 이미지를 갖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인사동인 람블레스거리와 시우타데야공원사이 고딕구역Gothic quarter
내 한 광장에 있는,  카탈로니아는 아라곤등에 의해 침략을 당했을 때,
 싸우다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탑.

같은 고딕구역내에서 빈민지역공동체가 관리하는 텃밭
이 지역은 일종의 구룡마을로, 신임시장이전 우파정권때
철거문제때문에 몇명이 경찰에 (사고로) 죽기도 했다고 합니다.

고딕구역내 피카소미술관으로 가는 이 중세골목은
스페인내전전후 수많은 아나키스트들이 활동하던 거리입니다.
무려 조지오웰도 이 동네에 살았습니다.
시장의 등장

현 시장 Ada Colau의 당선은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스페인의 유구한 좌파역사에서 바르셀로나 시장이 그동안 우파였다는게 저로서는 신기하기도 한데, 일단 남유럽경제위기, 반자본주의분위기, 그리스시리자 등장과 같은 흐름을 타서 일어난 상황입니다. 좀 독선적이고 급진적인 시장은 많은 변화를 주려고 합니다.
Enric씨가 Robin the bank라는 사건을 일으킨 후 체포되었다 보석금 석방후 잠적했는데, 페어쿱활동으로 언론상에는 나타나지만, 경찰은 이 금융범죄자에게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임시장의 입김때문일거라는...

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신임시장 관광정책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급진적이고 독선적인 신임시장은 바르셀로나의 관광산업을 과도하다고 보고 억제하려고 합니다. 그중 하나의 조치로 AirBnB 쿼터제, 제한된 기간만 숙박서비스를 할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합니다. 그외에도 또다른 관광업에대한 정책이 나올텐데, 관광에서 수익을 얻는 시민비중이 높은데 이들과 얼마나 타협을 이룰지가 궁금합니다.제조업비중만 높인다면 괜찮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아우레아 소시알의 경우도 바르셀로나 은행들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리고 시장과  Enric씨는 친구라고도 하니 페어쿱은 이제 유리한 환경을 타게 되었습니다. 페어쿱의 이 활동가들은 힘들지만 옳은 방향으로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고, 그들에게 필요한 상황이 전개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이 기대가 됩니다.

이 글을 급마무리하고 있는 지금 뉴스가 "스페인 카탈루냐주 지방의회 선거 개표 결과"로 분리독립파가 선거에서 과반을 넘겼다네요. 물론 이런다고 기술적으로 분리독립이 되는건 아니랍니다. 퀘벡주 같은 케이스인거죠. 

이때도 심상치가 않더니만..


카탈로니아의 날. 이 양반들 카탈로니아 깃발 두르고 새벽까지 돌아댕깁니다.
바르셀로나의 밤은 길다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마무리, 다음을 모색

이런것들을 보며 이렇게 4박5일간의 일정을 끝냈습니다. 이것저것 제대로 하지도 못한 체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고, 이번 여행도 가기전에 생각했던과는 많이 다른 상황이 전개되었고, 가기전에 목적했던 것은 거의 못이루었습니다.
 예상했던 페어코인개발팀에 대한 경험은 없었고, 카탈로니아 현지 조합에 대한 방문은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 기회로 넘깁니다.

페어쿱과의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는 한국 P2P 재단측에 넘기며^^;  저는 엉성한 방문기를 보완할, 페어코인이나 페어쿱에 대한 설명을 시간되는데로 추가하려고 합니다. 

제가 경험한것은 저만의 시각으로 본 편협된 것이라서 관심있는 누군가가 다시 경험해보고 좋은 경험담을 남기기를 바랍니다.

PS> 여행 참고: 바르셀로나여행갈 때 많이 찾는 부케리아 시장은 100% 관광객들만 찾는 곳입니다. 관광을 가서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여행을 가는 목적이면 절대 가지말것을 권장합니다.


참고:
http://p2pfoundation.net/FairCoop
https://fair.coop/
http://bollier.org/blog/excellent-profile-enric-duran-and-catalan-integral-cooperative
http://bollier.org/blog/faircoin-first-global-commons-currency
https://en.wikipedia.org/wiki/Enric_Duran


바르셀로나 페어쿱 방문기(1/2)

가게된 사연

여름 휴가를 이용해서 4박5일 바르셀로나 페어쿱(FairCoops 페어협동조합)을 방문했습니다.
 P2P재단코리아의 페어페이fairpay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암호화코인의 성공적인 사례인 페어코인을 알아보기 위해 휴가겸 탐방조사겸 다녀온겁니다. 사실은 마일리지 소진이 주목적인 여행이지만 테마여행의 형식을 해볼까 하는 생각에 그동안 궁금했던 페어코인 탐방을 생각했습니다. 암호화 코인은 전세계에 1000여개가 넘게 발표가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제대로 된 사용의 사례는 많지 않고 페어코인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페어코인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그러면 당연한 궁금증이  '도대체 어떻게 사용하길래 성공적인지 또 얼마나 성공적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탐방얘기를 하자 P2P재단코리아의 최용관이사님은 페어코인과 협력관계인 P2P재단측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해서, 가는 거로 결정했습니다. 내심 생각했던 그림은, 페어코인 개발팀을 방문해서 (혹시 개발/운영팀의 사무실이 따로 있다면.. 전 있다고 생각을 했죠.)  이것저것 개발관련된 것을 물어보고.. 운영을 어떻게 하는지(이부분이 많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용하는걸 보고... 사실 이걸 제 나름대로는 바르셀로나의 재래시장이나 벼룩시장이 있고 상인들의 많은 숫자는 페어쿱(FairCoops, 페어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페어코인을 사용하고 있을테니 시장에서 거래하면서 앱을 어떻게 쓰는지 본다... 라고 상상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페어코인에 대해서 정리가 되면 페어쿱에 대해서 인터뷰(취재? 개인적인 방문에 이런 용어가 어울릴지 모르지만..)를 하면서 전체적인 바르셀로나-카탈로니아의 협동조합분위기를 보기로 하고.... (실제로 가보니 많이 달랐습니다. 상상과 같을 수는 없죠.)


페어쿱과의 소개

바쁘신 와중에 최용관이사님은 제 방문에 대해 P2P재단측에 문의를 했습니다. 재단의 의장은 Michael Bowens(바르셀로나 페어쿱FairCoops을 Enric Duran, 스페인에서는 유명한 사회운동가와 설립을 한 관계)씨가 메일로 Enric Duran을 소개해줬습니다.
( 이분들과 FairCoops도 따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http://p2pfoundation.net/FairCoop 을 확인하시면 많은 자료를 볼수 있습니다.)
Enric씨에게 방문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일정을 부탁을 하면서 현지에서 당신을 컨택할 수 있을지 물었습니다.

- 페어코인의 실제 사용실태 조사
- 페어코인 개발팀 방문 및 개발관련 인터뷰
- 페어쿱스 관계자 방문 및 탐방조사

"절 어느정도 아실지는 모르겠는데요. 바르셀로나 와도 저 못 보실거예요. 전 지금 4년째 수배중이라서, 스페인에 없어요."
미리 확인해서 알고있는 사실인데 생각없이, 만날수 있냐는 기본도 안된 요구를 했던겁니다.

*Enrik은 위키피디아(https://en.wikipedia.org/wiki/Enric_Duran)에서 확인가능한데, 은행털이 로빈훗Robin the bank 란 별명으로, 은행에 7,8억원 가량의 부실대출하고 잠적 후, 빈민들을 돕는데 그돈을 쓰겠다고 언론에 발표한 사건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후 사회운동을 이끄며, 카탈로니아 통합협동조합Catalan Integral Coops CIC, 페어쿱FairCoops, 페어코인FairCoin을 추진했습니다.

제가 요구했던 코인개발자도 만나기는 힘들답니다. 바르셀로나에는 개발자가 없고, 오스트리아, 영국에 흩어져 있어 나중에 필요하면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답니다. 대신 초기에 참여했던 Ale라고 하는 웹개발자를 소개해 줬습니다.

몰랐던 사실인데 페어쿱은 스페인기반이지만 글로벌 오픈 조직이라 많은 조합원이나 활동가들이 유럽, 남미에 흩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활동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페어쿱의 세계관에서 "세계"라는 것은 유럽, 남미입니다. 그 외의 세계는 상관없는 다른 세계입니다. 남미는 동일한 스페인어권이고 남북경제문제 등 스페인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고, 유럽은 당연. 그들의 생활권입니다.


페어쿱을 방문한 인상

현지 도착한 다음날 Ale씨에게 연락을 하니 Aurea Social이란 장소로 4시까지 오라고 합니다.

아우레아 소시알Aurea Social 왠지 Social Area라고 해석을 해보고 싶었는데 Aurea는 Golden이란 뜻이네요. 소리의 울림이 좋은 이 명칭은 사교장소라는 의미는 아니고 "황금의, 교류인"이란 뜻이라 해석없이 이름그대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아우레아 소시알Aurea Social 간략소개
여기가 바르셀로나의 "벙커", 아우레아 소시알 입구
Aurea Social은 그 유명한 사그리나 빠밀리아(가우디의 성가족성당)에 한 블록 떨어진, 원래 스파, 헬스관련한 업체의 영업점이었는데, CIC에서 인수받아서 임대료없이 사용하는 사무실입니다(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입구에는 꽤 깔끔한 리셉션, 고객접객실이 좌측에 있고 들어가보면 조합원들이 만든 여러 공예품전시장, 간이도서실.. 강의실, 회의실 등이 2층짜리 300평규모로 되어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도착을 하니 문이 닫혀있습니다. 연락을 하니 사무실이 4시에 문을 연답니다. 조금 후 사무실이 열렸고, 만나 고객접견실에서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한블록 떨어져서 이렇게 사그리나 빠밀리아가 있습니다.
꽃보다 할배에 나온 가우디의 그곳

기다리는 동안 잠시 들여다본 옆가게. 틴틴 피겨샵


사무실 로고가 있어 찍은 공지게시판.  여러 활동에 대한 포스터. 뉴스스크립트...

Ale와의 인터뷰


페어쿱 조합원 Ale씨
Ale씨는 자신을 페어쿱의 Communication team에서 활동을 하는 조합원으로 소개한, 자유분방하고 항상 웃는 얼굴이 인상적인 50대 남자였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기획이나 자료작성등의 작업을 하고 있답니다. 실질적인 코인 개발자는 바르셀로나나 스페인에는 없습니다. Ale씨의 경우는 페어코인초기 웹 구축작업을 했었고, 그후 웹기획을 포함한 전체적인 서비스 기획이나 문서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페어쿱에서 문서작업은 현재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페어코인은 아직까지는 확산홍보단계이기 때문에 홍보역할을 할 콘텐츠 생산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 소개와 한국의 상황(P2P재단관련)에 대해 설명을 하고 페어코인을 보려고 왔다고 얘기를 했습니다.(아까 얘기했지만 한국이란 곳은 자신들의 세계관에는 없는 존재라 딱히 관심은 없습니다. 물론 차차 우리가 관심을 가지게 해야겠죠. 이럴때 연대는 좋은거니까..)  Enrik씨와 같은 얘기를 하는데, 실제 접촉가능한 개발자는 Girona라는 지방에 사는 Sebastian이란 개발자정도만 가능하고 대신 자신이 페어코인 기획을 담당하기 때문에 필요한 얘기를 해줄수 있답니다.

아우레아 소시알 Aurea Social 사연

페어코인얘기에 앞서 아우레아 소시알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제가 보기엔 워낙 인상적인 사무실이라... 이 사무실은 사실은 이전에 헬스 스파사업을 하던 업체가 사용하는 영업장인데, 파산으로 은행에 차압를 당했답니다. 그때 업체가 카탈로니아 통합협동조합(CIC)에 임차권을 줬고, 은행에 차압를 당했더라도 임차인 보호법에 따라 CIC가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300평이 넘는 사무실을 임대료없이 사용한다는데... 우리의 시각으론 말이 안되는 상황인데, 스페인경제위기로 인한 부동산폭락사태, 카탈로니아의 친협동조합 분위기, 바르셀로나 좌파시장의 좌파경제정책(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이란 배경이 있기때문에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 아우레아소시알 같은 케이스가 또 있냐고 물으니 카탈로니아에는 적지않다고 합니다.

이 사무실을 은행은 언제든지 비우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있어 그러지는 않는답니다. 아무리 그렇다해도 언제 통보가 올지 모르는 사무실에 이렇게 번듯하게 차려놓고 있다는게 좀 신기하긴 했지만, 여기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하향추세라 이 건물이 경매처리될리가 없다는 얘기를 들으니 이해는 됐습니다.(솔직히 머리로만 이해되지 마음으론 이해가 어렵네요.)

페어코인의 역할

페어코인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운영팀사무실은 없답니다. 유럽전역의 공유경제나 커먼스Commons를 지지하는 개발자들이 있어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개발되었고, 그렇게 운영된답니다. (한국은 그런 오픈소스 개발자 문화가 딱히 없습니다.)
페어코인은 발표된 후 전세계에 발행된 코인이 무료배포되었습니다.(여기서 전세계라는 말은 유럽과 남미입니다. 그들의 세계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고 현재 여러곳에서 사용되고 있고 카탈로니아의 경제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으며, 그 인프라가 될 Fairmarket, fairsaving, fairstart 등의 파생서비스를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페어쿱에서 추진하는 페어쿱생태계
(설명자료를 요청했는데 아직 못받아서.. 페북에서 링크했습니다. ㅜㅜ)

**저는 사실 이런 뻔한 말을 들으러 18시간을 날아간건 아닙니다. 이런것들은 인터넷을 뒤지면 많이들 알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전 여기사람들과 만나 얘기하며 누군가 제게 귓속말로.."페어코인? 사실은 다 개뻥이야. 홍보만 그럴듯하게 하는거고.. 우리 사실은 잘 안되고 있어.." 또는 "사실은 어센지가 투자한 거야. 그건 아무도 몰라." 뭐 이런걸 기대한거죠. ^^;

제가 보려고 했던 것을 얘기했습니다. 페어코인으로 결제는 어떻게 하는지, 왜 아직 안드로이드 앱만 있는지, 조합원들이  생활에서 많이들 실제 쓰는지.. 바르셀로나내에서 몇몇 가게에서 코인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가게들을 찾으면 쓸수 있다는... 이때부터 다소 지루한 문답이 반복되었습니다.
"현재 페어코인 결제앱을 많이들 쓰는가요?" "그런 가게들이 있으면 쓸수는있겠죠."  조금 원론적이고 관료적인 답변만을 되풀이 합니다.

쇼핑몰은 어떠냐는 질문으로 이 반복적인 대화를 빠져나왔습니다. 쇼핑몰에 페어코인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물으니, 딱히 그런걸 지원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합니다. 쇼핑몰들은 이미 좋은 결제수단을 갖추고 있어서 페어코인이 굳이 그걸 대체할 필요는 없고, 페어코인은 그보다는 좀더 상위레벨수준에서 작동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페어마켓Fairmarket에 대해서 언급하며 이게 그런 쇼핑몰의 개념은 아니냐고 묻자, 페어마켓은 페어쿱조합원들의 쇼핑몰이긴 하나 일반소비자가 아니라 B2B의 성격이랍니다.(B2B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카탈로니아 협동조합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합니다.

카탈로니아 지역경제와의 관계

뒤에 다시 언급하겠지만 카탈로니아 지방은 마드리드 중앙정부를 배척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동안의 역사에서 형성된 반중앙정부성향은 무정부주의자문화를 낳았고 경제에서는 자치경제방식으로 이어졌습니다.(자치경제체제의 구성이 어느정도인지 수치를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카탈로니아의 많은 농공업 생산업자들은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는 화폐를 쓰지 않고 자체적인 교환수단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상품권으로 떠올릴수있는 증서, 쿠폰, 바우처의 형태입니다. 이런 교환수단은 서로간의 신뢰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A라는 지역에서는 a라는 쿠폰을 통해서, B라는 지역에서는 b라는 바우처를 통해서 거래를 하는데 A-B간에는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는 유로를 통해서만 가능했는데 페어마켓, 페어코인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겁니다. 그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위해 거래소, 환전소, 펀드, 저축 등의 기능으로 확대를 하는 것입니다.
 페어코인은 그동안 사용했던 다양한 거래수단을 대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거래수단의 부족했던 기능들을 보완하려고 하는거랍니다. 
 다양한 지역공동체, 지역협동조합들이 자신들만의 거래수단을 사용하고 있고, 페어코인은 그들간의 거래를 도움으로서 연대를 강화하고, 그 페어코인의 공동체에 합류하는 또다른 공동체, 조합들이 늘어나고 결국 페어쿱이 추구하는 공정한 경제는 그 외연을 넓히게 됩니다.

상당히 괜찮은 구조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들어 국내에서 협동조합이나 공동체단위로 쓰는 암호화화폐가 있는데 페어코인과의 환전인터페이스를 추가하는것으로 원래의 체계가 유지되면서 페어코인경제체제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각 가입단위들의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가입구조는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방식을 띕니다. 

페어코인이 윈도우, 안드로이드 UI만 있고 생각보다 결제앱기능이 많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그런 생활현장에서 결제의 기능은 종이바우처가 수십년동안 잘 역할을 해왔습니다. 물론 결제앱을 잘 만든다면 대체는 가능하지만, 페어코인의 목적은 다르다는 겁니다.

페어코인은 이것보다는 POS같은 블록체인방식을 채택하고 기본소득의 개념을 띈다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고, 이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인터넷에 있는 내용들이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페어쿱, 협동조합의 IT  그리고 엔릭Enric의 역할

 카탈로니아 협동조합의 역사를 얘기해주며 Ale씨는 Enric Duran의 얘기를 여러번 언급했습니다. 그가 있었기 때문에 지역공동 경제체제에 IT가 가능했다는 겁니다. 그가 엔지니어도 아닌데 IT와의 연결고리가 뭐냐고 물어보니, 얘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만브라더스 위기가 있은 2008년전후 부동산붕괴가 있었고 구제금융이 있었습니다. 이때 그는 은행돈을 강탈하고 그돈을 빈민구제에 사용하겠다는 언론발표를 하고 다시 잠적한 후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사회활동을 시작합니다. 그 즈음 스페인은 부동산 붕괴에서 2011년 Occupy Wallstreet에 연계된 빈 건물 점거하기(이걸 Okupas 라고 하는군요.)등의 안티신자유주의 운동이 벌어집니다. 
( 2008년 9월 Enric Duran은 카탈로니아의 수십군데 은행에 50만유로대의 대출을 받고 잠적한 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그 돈을 빈민구제에 사용하겠다고 언론 발표합니다. 이 때 로빈 뱅크,Robin Banks  the Robin Hood of the Banks라는 별명을 얻게 되고 아직 수배중에 있습니다.)

 하나의 사회흐름이 방향을 틀때 그 물꼬를 트는 촉매제의 역할을 Enric이 수행합니다. 2008년 위기 이후 대두된 반자본주의 흐름에서 그는 일련의 사회운동들을 통해 촉매제로서 그리고 사회운동의 팝스타로서 역할을 하며, 여기에 영감을 받은 많은 IT 전문가들이 그의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대표적인 IT전문가는 Amir Taaki(비트코인개발자로 위키에서 확인가능합니다.)였고 그외 유럽각지에서 도움을  주게 되고, 이 이후 20세기 방식의 협동조합은 21세기의 IT로 진화하게 됩니다. 웹서비스, 암호화코인의 도입, 페어코인을 기반으로한 페어쿱의 큰 그림들이 그려지게 됩니다. 적어도 제가 만난 페어쿱 조합원들은 모두 그의 역할을 그렇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좌파정책을 펴는 신임 바르셀로나 시장 Ada Colau의 지원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 지원이라는 것이 정책적 지원이지 딱히 대단한 금전적 지원은 아닙니다.(그냥 적어도 그전처럼 때리지는 않는다는 정도. 그 전에는 정치적 탄압이 있었답니다.)

어느 정도 얘기를 끝내고 Ale씨는 Girona지방의 Sebastian을 내일 소개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아우레아 소시알 들여다 보기

인터뷰를 끝내고 사무실을 좀 구경하겠다고 하고 여기저기를 둘러봤습니다. 

입구리셉션. 제가 인터뷰한 고객접견실이 뒤에 보임

리셉션을 지나 좌측 도서물, 전시물 오른쪽은 여러 공지게시판

Ale씨와 리셉션을 지켰던 Daniel씨

비트코인 ATM입니다. 사용하려고 도입했고 이건 전시물.

다양한 간행물, 사용한 물품 전시.


조합에서 만든 제품전시

간이도서관

2층 이전업체의 스파영업점때 구조가 남은 듯

2층은 조합원 개인사무실 및 숙소로도 사용하고 이 식당에서 취사를 합니다.


방문한 조합원들.
Daniel->Juanito-> Joan -> Anna -> Emmanuel
참고로 맨우측은 카탈로니아 지방에서 올라온 지방지 기자. 주말동안 지낼 예정인데,
Enric의 부탁으로 와서 페어쿱관련 기사를 쓸 예정.
이 분처럼 페어쿱과 교류하며 페어쿱에 관련된 기사콘텐츠를 생산하는 활동이 많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 그림은 심리치료과정에 참석자가 그린 그림



이분도 페어쿱 간부역할 하는 분인데,
과거 댄스룸을 사무실로 쓰고있네요.

스파로 사용하던 건물이라 숙소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CIC communication 팀 활동가중 하나인 Anna.
저에게 도움을 많이 줬습니다.
 리셉션에 있던 몇 분의 조합원과 인사를 하며 Michel Bowens의 소개로 한국 P2P재단에서 왔다고 제 소개를 했습니다. 여기서 Anna라는 여성조합원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우레아 소시알의 내부를 여기저기 설명을 듣게 되었는데, 입구에서 보는것보다 내부는 훨씬 넓었으며, 원래 사용목적이었던 헬스스파(정확히 어떤 서비스인지는 모르겠습니다.)에 맞게 댄스룸, 강의실, 2층은 아마도 마사지룸처럼 보인 공간들들 개인 숙소 또는 사무공간, 회의실로 사용했습니다.  이 공간들은 페어쿱조직의 활동에 사용되는데, 조합의 교육프로그램들... 심리치료, 상담..행사 등.. 마치 딴지일보의 벙커라는데서 하는 활동을 거의 유사하게 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페어쿱조직활동의 중요한 모임장소이기도 합니다. 특이한 점은 2층은 숙소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상주가 필요한 조합원 또는 지방에서 행사로 올라온 조합원의 숙소역할입니다. Anna씨의 제안으로 저도 이틀을 그 숙소에 묵었습니다.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페어쿱FairCoops에 대하여

페어쿱FairCoop은 오픈된 글로벌 단체로 조합cooperative의 일종이다. 국가간의 경계를 넘어서,  인터넷을 통해서 오픈된 조직을 구성한다. 이  페어쿱은 협력, 윤리, 연대, 남북(반구) 재분배, 공정경제에 기반을 두고 대안적인 글로벌 경제시스템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페어쿱은 대안경제의 다양한 영역에서 몇 달간 활동가들의 네트워킹을 거쳐, 2014년 9월 17일 시작되었다.
관련된 사람은 카탈로니아 통합조합 Catalan  Integral  Cooperative(CIC)의 공동창립자인 Enric Duran, P2P Foundation의 창립자 Michael BAuwens, Bitcoin개발자 Amir Taaki를 들수 있다.

페어쿱의 주된 목적은 인류의 경제적 사회적 차이를 줄이고, 동시에 커먼스(공유경제)의 형태 로 모든 인류에게 가능한 글로벌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으로 바꿔가자는 것이다.

페어쿱은 더 공정한 화폐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페어쿱 목표의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유로 페어쿱은 crytocurrency인 페어코인Faircoin을 지원하여, 자원재분배와 새로운 글로벌 경제체제를 건설하는 기반들 두고자 하는 것이다.


역사
2014년 4월말, "통합조합" 개념의 공동창시자이고 카탈로니아 통합조합CIC - Catalan Integral Cooperative의 공동설립자인 Enric Duran은 페어쿱으로 이어질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암호화폐cryptocurrency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끝에 페어코인Faircoin을 선택했다. CryptoCurrency가 익명성을 유지하며 프로젝트 개발되었다는 특성이나 이력, 가능성 등을 보고 이 방식의 화폐가  채택되었다. 후에 그는 자신을 대중에 공개하고(그전에는 공적인 인물이 아니었음) 자신의 계획을 페어코인을 개발할 개발팀과 공유했다.

2014년 5월에서 7월사이 그는 CIC, P2P foundation의 Michel Bauwens나 Stacco Troncoso같은 다양한 협력자들, Amir Taaki 나 Paul Martin같은 다크월릿Dark Wallet의 개발자들, 전세계의 다양한 개인이나 주창자들과 프로젝트를 공유했고 홍보그룹을 구성하여,  같은해 9월 17일 페어쿱을 착수한다.  특히 이날은 상징적으로 2008년 그가 "우리는 자본주의 없이 살수있다"는 캠페인을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이후 2009년 그는 그 유명한(스페인에서는 유명한) 스페인 전역에서 100개이상의 정보통information point들과 은행파업을 홍보했다. 이를 통해 대안경제 네트워크가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은행계좌를 폐쇄하도록 설득했다.

성과와 목적
페어쿱은 열린 조합으로 Michel Bauwens가 제안한 다음의 4가지 핵심 요소에 기반한다.
- 공동재commons 지향의 법률적 조합이다.
- 모든 이해당사자를 포함하는 행정모델을 통합조직화한다.
- 적극적으로 무형의 공동재 상품과 재료들을 공동생산한다.
- 지역적으로 생산되더라도 글로벌 기반으로 사회적 정치적 조직을 구성한다.

페어쿱은 비중앙집중방식decentralized 기술의 장점에 윤리적 원칙, 조합과 경제공정성에 기반한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들려는 활동가나 단체들의 경험을 잘 조합하고, 나아가 자유 공동 자산을 창출하고 분배하기위해 필요한, 재정적인 도구나 서비스를 설계하여 제공한다.

결국 페어쿱은 중앙정부나 은행의 필요성을 배제하고, decentralized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경제적 체제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만드는것을 목적으로 한다. 간단하게 얘기하면 이 조합은 인류를 위한 전세계적인 프로젝트들를 위해 실제 협력 장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경제체제 제안건들
페어쿱의 최우선 목표들중 하나는 협력, 윤리, 연대, 경제정의에 기반한 새로운 글로벌 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할당된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 Faircoin:  암호화화폐로 화폐가치가 축적되는 기능을 가진 암호화화폐crypto-currency이다.
- Faircredit: 페어쿱 생태계에 가장 기대되는 화폐 도구이다. 이걸 개발하는것은 혁신적이고 decentralized한 화폐체계를 구축하여, 일반 상품으로서의 신용에 접근하여 일반의 주권을 화복할수 있다. 서비스나 상품의 교환 수단으로서의 글로벌한 상호신뢰 시스템
- Fairfunds: 다양한 프로젝트에 donate할 수있는 페어코인 펀드. Global South Fund는 다양한 레벨에서 지역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지만, Commons Fund나 Technological Infrastructure Fund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한 것으로 글로벌하게 협력하는 지역 프로젝트의 협력네트웍도 포함한다.
- Fairsaving: 윤리적 저축을 위한 자원. 다시말하면 중앙은행시스템이나 중앙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저축예금으로, 주로 지갑의 보안wallet security에 관해 익숙하지 않은 가입자를 위함.
- FairStarts: 협력 생산경제나 공공재 동반 생산 경제commons peer production economy상에서 수행되는 국가간 개방 협력적인 프로젝트 개발을 돕기위한 인큐베이터 네트웍
- FairMarket: 페어쿱의 가상시장으로 모든 페어쿱 회원들이 FairCredit를 사용하고 서로 faircoin을 써서 재화나 서비스를 살 수 있다. 모든 프로젝트중 핵심으로 개방 협동조합의 개념아래 작동을 하고 최초 알파테스트버전은 World Fair Trade Day 2015에 착수되었다.